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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을 마치며 - 뒤늦은 회고록

by 해-온 2022. 11. 24.

 

끝난지 한달이나 지났지만 갑자기 써보는 회고록

그 이유는 오늘 굿즈가 배달이 왔다.

 

감성샷 따위 난 몰라

 

첫 만남때는 내가 서울에 올라가지 못해 굿즈를 못 받았는데

마지막 굿즈는 택배로 이렇게 깜찍한 레고와

파이토치 모니터닦이(?)가 날아왔다.

 

 

그 감동에 써보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회고록!

시작은 여름이었다.

지방인들을 배려한 멘토님의 선택으로

나는 모던 JS 튜토리얼 팀에 뽑히게 되었고

13주간 열심히 달려왔다.

 

 

챌린지 과정을 넘어 마스터 과정까지

매주 일요일 저녁 9시마다 디스코드에 모였다.

지난 일주일동안 자신이 뭘 했는지에 대한 스크럼 미팅을 돌아가면서 하고

멘토님의 깃과 오픈소스 기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그 과정에서 rebase 머지를 처음 배웠고,

저장소 upstream을 해보았다.

솔직히 그 전까지 나에게 깃이란

 

git add

git commit

git push

끝-

 

 

이런 이미지였는데

좀 더 다양한 깃의 쓰임새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vim도 제대로 사용했는데

명령어로 파일을 만들어서 

그 안에 내용을 적고 저장도 하고 삭제도 하고

약간 드라마에 나오는 해커가 된 거 같았다.

(엄마한테 자랑함. 나 해커같지? 하고)

 

 

오픈소스 또한 기여했다.

우리 팀은 앞에 말했듯 모던 JS 튜토리얼 팀이기에

본 사이트에 기여를 직접 해보았다.

내가 여태껏 공부했던 사이트를 

내 손으로 고칠 수 있다는 건 진짜 크나큰 영광이었다.

 

 

그와 동시에 호러였다....

이전 게시물에 적었던 거 처럼

프리티어와 format on save의 환상적 궁합과...

내 맘대로 안 되는 깃...

그리고 이 거대한 데이터를 내가 수정...???

이 삼박자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면서

무 서 웠 다. 

 

 

그래서 처음에 수정할 때만 해도 정말 벌벌 떨면서 했고

시간도 정말 오래 걸려서 했다.

하지만 역시 익숙해지면 쉽지.

 

 

요렇게 이슈도 작성하고

 

이렇게 수정하고 머지도 했다.

 

 

이건 내가 가장 길게 바꾼 문서인데

번역 프로세스에 맞지 않는 부분을 고쳤다.

 

 

그리고 머지 됐을 때의 그 희열

 

이거 내가 했다구요~~~~! 

 

물론 번역을 시도하거나 그러진 못했다.

대신 한 챕터씩 읽어내려가면서 오타를 발견하면 수정했고

기간동안 총 6개의 커밋이 머지됐다.

 

쫘라란~~ 순위에도 올랐다구!

 

 

이 기세를 몰아 다른 오픈 소스도 탐색에 나섰다.

그러다가 이걸 찾았는데...

 

 

이거 진짜 누구냐....

저거 말고도 더 있었는데 가변상자인가?

파일만 16개 고쳤다.

심지어 단축키 눌러서 한번에 바꿨다가 잘못 바꿀까봐

하나씩 다 찾기 눌러서 바꿨다고...

.......

 

 

아무튼 MDN 사이트도 수정 완!!

이제 나에게 오픈소스는 어렵지 않다구!

 

 

오픈소스 컨트리뷰션을 시작하기 전에는

오픈소스?? 그런건 고수나 하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제 별로 두렵지 않다.

(물론 굉장히 작업할 때 신경은 쓰임)

 

 

13주간 같이 했던 멘토님과 멘티분들

너무 수고했고

다들 스크럼때마다 열심히 사는게 보였는데

승승장구하길 바라며...⭐️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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