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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라이트닝 토크 발표를 준비하며

by 해-온 2022. 11. 28.

 

라이트닝 토크(Lightning Talk)는 '그날의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모든 참석자가 모여 5분 이내의 가벼운 이야기를 하는 행사'라고 한다.

 

 

우리도 세미 프로젝트2가 끝나면서

라이트닝 토크가 열렸다.

 

 

어찌저찌하다가 발표하게 되었다.

....???

(뜬금)

 

 

내가 맡은 분야는 프론트엔드.

이틀 안에 주제, ppt, 발표 모두 준비해야 했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대체 뭘 발표해야 할까?

어떤 주제로 해야 지루하지 않게 구성하고

자신 있게 발표할 수 있을까?

 

 

그때 마침 많은 분들이 내가 그동안 프론트엔드를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궁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럼 이걸 발표 내용으로 풀면 경험담이니까 더 잘 풀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가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지

이건 왜 중요한지 기술적인 내용도 함께 풀어내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주제를 픽스시키고 스크립트를 짜기 시작했다.

내가 공부를 한 순서대로 서술하며 

살을 덧붙이기로 했다.

 

 

주어진 시간이 10분이기 때문에

핵심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다.

기술에 중점을 맞추면 공부 방법이 흐릿해지고

공부 방법에 중점을 맞추면 특정 부분이 뻥! 비워져 버렸다.

 

 

그래서 더 세부적으로 분리하고

대체적으로 쉬운 HTML, CSS의 경우에는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오타나 성능에 중점을 맞춰

'쉽다고 공부를 소홀히 하지 맙시다!'로 흐름을 잡고

JavaScript와 합쳐 공부 방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React와 TypeScript로 넘어가면서

왜 이것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이것들은 어떤 특성이 있는지

'다들 이것도 공부하고 싶죠?'로 초점을 잡았다.

 

 

그리고 마무리는 문서화와 스터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끝을 마무리 지었다.

 

 

어느 정도 스크립트를 완성하고

(발표 몇 시간 전에 다 짬...)

이제는 ppt를 만들어야 했는데

문제는...

내가 ppt를 7년 전에 만들었다는 사실이다^^ㅎ

그리고 내 맥북은 파워포인트가 없다.

 

 

걍 흰 바탕 꼬?

할 뻔했지만

다행히 캔바를 찾았고

완성되어 있는 ppt에 내용을 수정하고

기존 애니메이션 효과를 바꿔가며 제작하였다.

 

 

새벽 2시까지 만들다가 더 이상 했다가

다음날 발표 때 못 깨어날 거 같아서

'이 정도면 초보자치고 훌륭하다'라고 생각하며 마무리 지었다.

 

 

https://www.canva.com/design/DAFSqehQ3Ws/SJzTH4RtUalUQhgBKmtuLw/view?utm_content=DAFSqehQ3Ws&utm_campaign=designshare&utm_medium=link&utm_source=publishsharelink

 

 

나름 귀엽다...

이거 만드신 분 감쟈감쟈...❣️

 

 

이제 남은 건 발표.

발표도 근데 7년 만에 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왔다.

내가 뭐 말솜씨가 수려한 것도 아니고

내용이 막 깔깔깔도 아니고...

 

 

그리고 발표하다가 염소 목소리 내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까지 오면서

긴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내가 130명 앞에서 10분 동안 이야기한다고???

내 인생 처음 겪는 경험에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거 준비 없이 가다가 진짜 당황하면 큰일 나겠다 생각이 들었고

스크립트를 계속 읽으면서 정해진 발표 시간 안에 들어오는지

챕터별로 기록하면서 체크했고

목소리는 제대로 나오는지

화면은 말에 따라 잘 넘기는지 계속 확인했다.

 

 

연습을 여러 번 거치니까 슬슬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고

또 내 발표가 뒷 순서라

앞 발표자들의 발표를 들으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다들 어찌나 발표는 또 잘하던지

그 과정에서 와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깨달음과 배움을 또 얻어갔다.

 

 

6명 중 5번째 순서로 발표를 했다.

줌 공유를 처음 해봐서 댓글 못 보고

그냥 막 혼자 좔좔 읽었는데

소통을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중간에 오타를 찾으셨나요?? 하고 물어봤을 때

다들 찾았는지 궁금했는데 

댓글이 안 보여서 그냥 혼자 음... 찾았겠거니... 하고 슬라이드를 넘겨버렸다.

줌 사용 미숙으로 인한 아쉬움이었다.

 

 

열심히 발표를 했고

중간에 좀 속사포 랩도 하고

달달 떤 목소리도 낸 거 같긴 한데

그래도 나쁘지 않게 끝냈다.

 

 

발표 끝나고 확인했는데

다들 댓글도 엄청 많이 달아주고

응원 메시지랑 dm도 오고...

진짜 감덩쓰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스터디 많관부~~ 했는데

진짜 너무 많관부해섴ㅋㅋㅋㅋㅋㅋㅋ

스터디원이 20명 가까이 모였다.

너무 많아서 컷트해버렸다.

혹시 커트해서 못 오신 분이 있다면...죄삼다....ㅠ

 

 

발표에서 좀 아쉬웠던 건

시간이 좀 짧았던 거??

길었다면 더 진또배기 나의 공부 방식을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주제가 너무 흐려진 거 같았달까??

 

 

그래서 

이렇게 발표 소감 댓글을 올렸는데

강사님께서 좋은 답글을 달아주셨다.

(내용은 비밀 ><)

 

 

그래서 그 답글에 따라 

내 공부방법을 스터디에서 펼쳐보려고 한다.

다들 잘 따라와 주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내 발표 영상 투척!!!

https://www.youtube.com/watch?v=CvOixpihnGY

 

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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